소고기 유통기한 하루 지난것, 먹어도 될까?

 

소고기를 구입하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는데, 깜빡하고 유통기한이 하루 지나버린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많은 분들이 '과연 먹어도 괜찮을까?' 고민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소고기 유통기한을 알아보고 하루지난것 먹어도 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

 

먼저 기본 개념부터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유통기한은 제품이 판매 가능한 기간을 의미합니다. 식품이 일반적인 유통 환경에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최대 기간을 의미하는 것이지, 그 이후 바로 상하거나 먹을 수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반면 소비기한은 '이날까지 먹어야 안전하다'는 기준을 말합니다. 최근에는 식품 종류에 따라 소비기한 표시를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소고기의 경우, 냉장 보관 시 유통기한이 지나도 상태가 양호하면 일정 기간 추가로 먹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고기 유통기한

소고기는 상온에서는 빠르게 부패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보관 방식에 따라 유통기한이 크게 달라지며, 이 기준을 잘 지켜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어요. 유통기한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냉장 보관 시 유통기한

냉장고 온도는 보통 0~4도 정도이며, 이 온도에서는 세균의 번식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부위냉장	유통기한 (미개봉 기준)
생고기(덩어리)	약 3~5일
다진 고기	약 1~2일
포장육(마트용)	라벨 기재일 기준으로 확인 필요

※ 이미 포장된 고기의 경우에는 라벨에 표시된 유통기한을 따르는 것이 가장 정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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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냉동 보관 시 유통기한

냉동고는 -18℃ 이하의 온도에서 보관되며, 장기간 저장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냉동 소고기도 무한정 보관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부위냉동	유통기한
덩어리 고기	약 6~12개월
얇게 썬 불고기/샤브용	약 3~6개월
다진 소고기	약 3~4개월

※  냉동한 지 오래된 고기는 해동 후 색이 탁하거나 냄새가 나는지 꼭 확인해야 해요.

 

 

소고기 유통기한 하루 지난 경우, 상태 확인이 핵심

 

소고기가 유통기한 하루 지났다고 무조건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상태'입니다. 다음 항목을 체크해 보세요.

• 색깔 : 신선한 소고기는 선홍색을 띱니다. 만약 고기가 회색빛을 띠거나 검붉게 변했다면 변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냄새 : 상한 고기는 특유의 시큼하거나 비릿한 냄새가 납니다. 평소와 다른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먹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 점액질 : 고기를 만졌을 때 끈적거리는 점액이 심하게 느껴진다면 부패가 진행된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이상이 없다면 가열해서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단, 아주 충분히 익혀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고기 보관 상태가 무엇보다 중요

 

유통기한이 지나더라도 보관 상태가 좋았다면 먹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고기는 기본적으로 0도에서 4도 사이의 냉장 온도에서 보관해야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 문 가까이 보관했다면 온도 변화가 심할 수 있어 상태 확인을 더욱 꼼꼼히 해야 합니다. 또한 진공 포장 상태로 구입한 소고기는 공기와의 접촉이 적어 일반 포장 제품보다 더 오래 신선함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통기한 지난 소고기, 섭취 전 이렇게 조리하세요

 

소고기 유통기한이 하루 정도 지난 경우라도 섭취를 원한다면 조리법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 고기를 반드시 충분히 익혀서 드세요. 중간에 핏기가 남지 않도록 완전히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 고기 겉면이 조금이라도 변색되었다면, 그 부분은 잘라내고 사용하세요.
• 스테이크처럼 겉만 익히는 방식보다는, 국이나 찜처럼 내부까지 확실히 익히는 요리법을 추천합니다.

자세한 고기 손질과 보관 방법은 코빅푸드 사이트에서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경우

아무리 상태가 괜찮아 보여도,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과감히 폐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 냄새가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 고기 색이 지나치게 검붉거나 회색빛이다
• 손으로 만졌을 때 미끌거림이 느껴진다
• 오래 실온에 방치된 적이 있다

소고기는 부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섭취 여부를 결정할 때 '조금이라도 불안하면 버린다'는 원칙을 따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마무리

소고기 유통기한이 하루 지났더라도 상태가 괜찮다면 조심스럽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색, 냄새, 촉감을 꼼꼼히 확인하고, 충분히 가열해서 먹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이상한 느낌이 든다면 건강을 위해 과감히 버리는 것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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